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의 라스트신은 소설의 마지막 문장과 같다. 그것이 쇼킹하건, 충격적이건, 침울하건, 행복하건 간에 라스트신은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마지막 장면은 영화가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영향을 끼치고,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 그것이 영화의 파워이고 마법이다.
영화사이트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는 8일(현지시간) 영화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라스트신 15편을 발표했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9위에 올랐다. ‘올드보이’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복수를 하려던 사람이 복수를 당한다는 것이다. 오대수(최민식)는 그것을 모른다. 관객을 충격에 빠뜨렸지만, 그것은 영화를 완벽한 방법으로 마무리하는 아름다운 엔딩이었다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1위는 ‘시네마 천국’이다. 영화 감독이 된 토토(자크 페렝)가 알프레도(필립 느와레)의 마지막 유산이었던 ‘키스신 모음’ 필름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순간, 모든 관객이 눈물을 쏟았다. 이것이 영화의 마법이다.
15위는 피터 위어 감독의 ‘죽은 시인의 사회’가 차지했다. 키팅(로빈 윌리엄스) 선생님이 교실을 나설 때, 학생들이 책상 위에 올라가 “오, 캡틴. 마이 캡틴”을 외치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현재 한국에서 재개봉된 이 영화는 5만 관객을 돌파하며 다시 흥행에 성공했다.
가장 감동적인 라스트신 순위.
15위 피터 위어 ‘죽은 시인의 사회’
14위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세가지 색:블루’
13위 스탠리 큐브릭 ‘영광의 길’
12위 루치노 비스콘티 ‘들고양이’
11위 로베르 브레송 ‘당나귀 발자타르’
10위 프랑수아 트뤼포 ‘400번의 구타’
9위 박찬욱 ‘올드보이’
8위 소피아 코폴라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7위 오즈 야스지로 ‘만춘’
6위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타인의 삶’
5위 리안 ‘브로크백 마운틴’
4위 찰리 채플린 ‘시티 라이트’
3위 구로사와 아키라 ‘이키루’
2위 페델리코 펠리니 ‘길’
1위 쥬세페 토르나토레 ‘시네마 천국’
[사진 = 각 영화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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