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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현역 최고의 복서'와 두 체급 아래 도전자의 맞대결에 전문가는 예상 외로 박빙의 승부를 예측했다.
WBA·WBC·IBF 미들급 통합챔피언 겐나디 골로프킨(34·카자흐스탄)은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오투아레나에서 IBF 웰터급 챔피언 켈 브룩(30·영국)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골로프킨의 첫 원정 경기.
SBS스포츠 황현철 해설위원은 골로프킨이 "브룩이 아닌 2만 여명의 열정적인 영국 복싱 팬들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황 위원은 "경기 초반 골로프킨이 포인트 면에서 고전할 수 있으나, 중반부터는 일방적인 경기가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또한 "골로프킨이 경기 종반 10라운드 정도에 KO로 승리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덧붙였다.
황 위원은 영국 관중들의 광적인 분위기를 변수로 주목했다. 영국 복싱 팬들을 "축구의 훌리건 못지 않은 팬들"이라고 비유한 황 위원은 "영국에 최초로 원정을 가는 골로프킨이 이를 어떻게 극복할 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또한 "골로프킨이 브룩 외에도 2만 명의 열광적인 영국 관중들의 응원을 이겨내야 할 것"이라고 승리의 조건을 내걸었다.
한편, SBS스포츠는 새벽 3시 50분부터 펼쳐지는 언더카드 경기를 시작으로 메인 이벤트인 골로프킨의 경기까지 연이어 생중계한다. 미들급 제왕으로 불리는 골로프킨은 35전 무패에 32KO(90% 이상 KO승률)를 기록 중이다. 브룩 역시 36전 36승의 화려한 전적을 가지고 있다.
[켈 브룩(좌), 겐나디 골로프킨(우). 사진 = SBS스포츠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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