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결장한 가운데 갈 길 바쁜 소속팀 세인트루이스가 연패 수렁에 빠졌다.
세인트루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얻어맞으며 5-12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세인트루이스는 시즌성적 73승 66패를 기록, 최근 2연패에 빠졌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 빨간등이 켜졌다. 최근 5연승을 내달리며 맹렬히 추격해온 뉴욕 메츠에 직접적인 위협을 받게 됐다.
선취점은 세인트루이스의 몫이었다. 1회말 무사 1,3루 득점권에서 스티븐 피스코티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2회초부터 6회초까지 매 이닝 득점을 내주며 순식간에 승기를 내줬다.
밀워키는 2회초 도밍고 산타나, 올란도 아르시아의 백투백 홈런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3회초 라이언 브론의 내야땅볼 타점과 헤르난 페레즈의 적시타로 달아났고, 4회초와 5회초 한 점씩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말 콜튼 웡이 투런포로 응수했지만 6회초 ‘빅 이닝’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말도나도에게 2점홈런, 페레즈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는 등 6실점했다. 8회말과 9회말 2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분위기는 넘어간 뒤였다. 최종 5-12 패배.
밀워키 선발투수 주니오르 게라는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3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중간계투로는 잔 마리네즈-브렌트 수터-벤 로웬-다미엔 마그니피코가 올라왔다. 타선에서는 페레즈가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빛났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하이메 가르시아는 3⅔이닝 8피안타 3탈삼진 1볼넷 5실점 투구로 시즌 12패를 떠안았다. 중간계투로는 미구엘 소콜로비치-마이크 마이어스-딘 키케퍼-샘 투이발라라-제롬 윌리엄스가 공을 이어받았다. 타선에서는 웡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