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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의 방망이가 좌투수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이대호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마이너리그 숨 고르기를 마치고 메이저리그에 콜업 된 이대호는 복귀 후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달 1일, 13호 홈런을 기록한 후 한 달이 넘는 시간 만에 나온 시즌 14호 홈런이다.
좋은 타격감으로 상승세를 탄 모습이 결국 홈런까지 연결됐다. 이대호는 8월 말부터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을 2할 6푼대로 끌어올렸다. 플래툰 시스템으로 결장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희생양은 텍사스 좌완 데릭 홀랜드였다. 이대호로서는 반가운 투수였다. 지난 6월 시즌 9, 10호 홈런을 연달아 때려낸 상대였기 때문이다. 당시 이대호는 연타석 홈런포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홀로 4타점을 생산,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2B2S 볼카운트에서 한 가운데 몰린 94마일짜리 싱커를 놓치지 않았다. 정확히 밀어치는 타격으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팀 선취점을 책임졌다.
이대호는 올 시즌 12명의 투수에게 피홈런을 안겼다. 좌투수에게는 8개, 우투수에게는 6개였다. 흥미로운 점은 좌투수에게 기록한 8개의 홈런 중 3개가 홀랜드에게서 뽑아낸 홈런이다. 홀랜드로서는 ‘천적’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맞대결에서도 10타수 5안타(3홈런) 5타점, 타율 0.500을 기록해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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