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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리치가 출신그룹인 이글파이브 멤버들의 근황을 전했다.
리치는 8일 방송된 tbs FM '배기성의 힘내라 2시'에 가수 김현성과 함께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솔로로 활동하기 전 아이돌그룹 이글파이브로 가요계에 데뷔했던 리치는 "(이글파이브의 타이틀곡) '오징어 외계인'을 작사했었다. 저작권료가 아직도 들어온다. 내 비상금이다. 여름만 되면 해수욕장에 아직도 이 노래가 나온다. 특히 (오징어가 특산물인) 울릉도에서 이 노래가 많이 나왔다고 들었다. 또 요리 프로그램에서 재료로 오징어만 나오면 이 노래가 나온다고 하더라"며 입을 열었다.
리치는 "지금에서야 이야기하는 거지만 '오징어 외계인' 때문에 이글파이브가 해체됐다"며 "당시 멤버들의 나이가 어렸지 않나? 데뷔 당시 '아이돌이니까 멋있는 힙합음악을 해야 해'하고 (꿈에 부풀었는데) 갑자기 이상한 오징어 옷을 입고 음악방송에서 '오징어 외계인'이라는 노래로 활동하게 되니까 멤버들이 무척 창피함을 느꼈다. 나는 좋았는데…. 결국 멤버 몇 명이 도망을 가기도 했다"고 비화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글파이브 멤버 중 한 명이 미국 CIA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제가 방송에서 몇 번 했더니 CIA에서 (한국방송에서 왜 자꾸 언급이 되냐며 그 멤버를) 조사해갔다더라. 사실 그 친구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게 아니라) CIA 요원들에게 월급을 주는 회계과에서 근무한다. 제가 '형, 진짜 멋있다'고 하자 '주로 엑셀 쓰는 회계과에서 근무한다'고 하더라. 또 한 명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소속사(SM 엔터테인먼트)에서 안무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그 외의 멤버들은 저처럼 결혼하고 현실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성(왼쪽)과 리치. 사진 = '배기성의 힘내라 2시'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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