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과거 신화 전진과 놀기위해 숙소탈출, 사장이 재떨이를…"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리치가 가수를 준비하던 시절의 일탈 경험담을 털어놨다.

리치는 8일 방송된 tbs FM '배기성의 힘내라 2시'에 가수 김현성과 함께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리치는 함께 출연한 김현성에게 반가움을 표하며 "(김현성과) 같은 회사였고 숙소도 같이 썼다. 저는 (당시 연습생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사장님 몰래 숙소를 몇 번이나 탈출했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에 김현성은 "내가 (리치가) 담을 뛰어서 나가는 것을 몇 번 목격했다. 심지어 숙소는 2층이었다. 당시 뛸까 말까 고민하며 매달려 있던 리치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현성의 말에 리치는 "나중에는 사다리까지 구비해서 탈출했다. 그 당시 저는 중학생이었다. 신화 멤버들과 놀기 위해서 매일 탈출했다. 전진 형이 매일 같이 놀자고 그렇게 전화를 했었다. 그래서 (숙소에서) 같이 지내던 김현성 형을 꼬드겨서 나가려고 했는데, (형은) 절대 안 나가려고 하더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김현성은 "워낙 새가슴이다. 마음은 나가고 싶었다"며 뒤늦게 진심을 고백했고, 리치는 "당시 사장님에게 걸려서 많이 혼났다. 재떨이도 날아오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또 근황을 묻는 질문에 리치는 "특별히 하는 일은 없고 백수다. 아내의 개인사업을 도와주면서 아들을 돌본다. 집에 작업실을 만들어서 곡을 쓰고, 프로듀싱도 한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DJ 배기성은 "과거는 사장님 때문에 뛰어내렸다면 지금은 아내 때문에 뛰어내리려는 것은 아니냐?"며 짓궂은 농담을 건넸지만. 리치는 "지금은 집이 8층이어서 엄두가 안 난다"고 응수했다.

[김현성(왼쪽)과 리치. 사진 = '배기성의 힘내라 2시'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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