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정훈이 제 역할을 충분히 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김정훈(넥센 히어로즈)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5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29경기에 나선 김정훈은 대부분 불펜으로 나섰다. 선발로는 딱 2경기 등판했다. 그 중 한 번이 SK, 그리고 이곳 인천에서 나왔다. 7월 24일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 제 역할을 해냈다. 시즌 성적은 29경기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6.24.
1회 선두타자 헥터 고메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김정훈은 박승욱에게 우전안타에 이어 도루를 허용하며 2사 2루에 몰렸다. 실점은 없었다. 정의윤을 3루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볼넷 2개를 내줬지만 도루 저지를 한 번 곁들이며 이렇다 할 어려움 없이 끝냈다.
3회에도 볼넷으로 인해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명기에 이어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가 됐다.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정의윤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4회는 삼자범퇴.
5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5회까지 무사히 마친다면 생애 첫 선발승 요건을 갖출 수 있었지만 선두타자 김동엽에게 실책성 3루수쪽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어 고메즈에게 볼넷, 박승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가 됐다.
결국 김정훈은 팀이 1-0으로 앞선 5회말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김상수에게 넘겼다. 김상수가 주자 3명을 모두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3점이 됐다.
비록 후속투수 도움을 받지 못하며 3실점, 데뷔 첫 승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지만 벤치의 기대는 어느 정도 충족시켰다. 투구수는 93개.
[넥센 김정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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