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윤희상이 8월 부진을 딛고 위력을 회복했다.
윤희상(SK 와이번스)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5패)째를 신고했다. SK는 윤희상의 호투에 힘입어 넥센을 4-1로 꺾고 시즌 최다인 6연승을 질주했다.
윤희상은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2군까지 다녀왔던 윤희상은 6월 한 달간 3승 1패 평균자책점 1.97로 활약하며 월간 MVP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8월에는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72에 그쳤다.
9월에는 8월 부진을 잊었다. 9월 첫 등판인 3일 NC전에서 6이닝 3실점 투구로 팀 승리 밑거름을 놨던 윤희상은 이날도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4회 1점을 내줬을 뿐 다른 이닝에는 넥센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위기 자체를 별로 맞지 않았다.
경기 후 윤희상은 "시즌 처음으로 6연승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게 던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특별히 넥센 타자들을 신경쓰기 보다는 (이)재원이의 볼배합에 맞춰서 한 타자 한 타자를 상대해 나가는데 경기 운영을 초점을 맞춘 것이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윤희상은 "팀에 민폐가 되지 않게 남은 시즌 승리에 기여하는 투수가 되겠다"고 웃으며 다짐했다.
김용희 감독 또한 "오늘 수훈갑은 윤희상이다"라며 "구속, 제구는 물론이고 변화구까지 나무랄 곳 없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K 윤희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