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소사가 두산의 15승 투수 4인방 배출을 저지했다.
LG 헨리 소사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⅓이닝 9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8승(8패)째를 따냈다. 8월 11일 NC전 이후 5경기만의 승리.
소사는 올 시즌 기복이 있다. 빠른 공을 갖고 있지만, 난타를 당하는 경기도 적지 않다. 8월 17일 SK전서는 14피안타 7실점, 28일 kt전서는 12피안타 9자책점을 기록했다. 3일 kt전서도 2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3년 연속 10승에 2승만을 남겨뒀다.
이날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1회 민병헌, 국해성, 닉 에반스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그러나 2회 김재환에게 중전안타, 양의지에게 좌중간 1타점 2루타, 오재일에게 우월 1타점 2루타를 맞고 흔들렸다.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류지혁에게 1타점 좌전덕시타를 맞았다. 김재호에게도 우전안타와 2루 도루를 내줘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민병헌과 국해성을 연이어 삼진으로 요리,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는 에반스, 김재환, 양의지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4회에도 오재일, 허경민, 류지혁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에도 김재호, 민병헌, 국해성을 연이어 범타 처리했다. 3이닝 연속 삼자범퇴.
6회 위기를 맞이했다. 1사 후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이 끊겼다. 김재환, 양의지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오재일을 중견수 뜬공, 허경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 최주환과 민병헌에게 초구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1,2루 위기에 윤지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윤지웅과 김지용이 실점하지 않으면서 소사의 자책점도 3점으로 확정됐다.
소사는 118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159km까지 찍혔다. 63개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섞었으나 사실상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였다. 두산 타자들은 2회와 6회를 제외하고는 소사의 공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소사.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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