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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오승환이 한 점차의 리드를 지키고 시즌 17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주말 4연전 2차전에 마무리투수로 등판,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17세이브를 챙겼다.
2경기 연속 휴식을 취한 오승환은 4-3으로 앞선 9회초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도밍고 산타나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출발은 좋지 못했다. 그러나 금세 안정을 찾고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94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어 매니 피냐 역시 볼카운트 1B2S에서 93마일 포심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오승환은 마지막 대타 라이언 브론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89에서 1.87로 소폭 하락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의 호투에 힘입어 리드를 뺏기지 않고 밀워키에 4-3 승리를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2연패에서 탈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2위(74승 66패) 자리를 지켰다. 반면 밀워키는 3연승의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며 여전히 NL 중부지구 4위(63승 78패)에 머물렀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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