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어제 같은 경기라면 나무랄 데가 없다.”
김성근 감독이 송은범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극찬이 따라붙는 게 당연한 투구내용이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2-1 신승을 따냈다. 이용규가 9회말 1사 1, 2루서 장시환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내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에 의한 승리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송은범의 호투였다. 선발 등판한 송은범은 119개의 공을 던지며 8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활약, 한화의 승리에 밑거름 역할을 했다. 송은범이 8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은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2009시즌 이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경기종료 후 “몇 년 만에 기막힌 피칭을 보여줬다”라고 송은범을 칭찬한 김성근 감독은 10일 SK와의 홈경기를 앞두고도 송은범과 관련된 견해를 전했다. “어제 같은 경기라면 나무랄 데가 없다.” 김성근 감독의 말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이상적인 스윙을 보여줬다. 송은범, 이태양, 윤규진이 4월부터 최근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덧붙였다. 송은범, 이태양, 윤규진은 최근 3경기서 선발투수로 나서 각각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한 바 있다.
신성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신성현은 지난 9일 kt전서 선제 솔로홈런 포함 3안타, 결승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김성근 감독은 “나도 요새 신성현을 보며 놀라고 있다. 타자마다 맞는 리듬, 투수가 있는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한편, 정근우가 하루 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반면, 목 통증 탓에 전열에서 이탈한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의 복귀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성근 감독은 로사리오 기용에 대해 “아까 물어보니 많이 좋아진 것 같긴 하지만…”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송은범.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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