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시즌 끝나기 전에 돌아온다."
KIA는 최근 나지완과 안치홍을 차례로 잃었다. 나지완은 7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옆구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3일 광주 롯데전서 스윙 도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고, 차도가 없자 1군에서 제외됐다.
3일 경찰청에서 제대한 안치홍도 9일 광주 NC전을 앞두고 우측 내전근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4일 광주 롯데전부터 꾸준히 1번 2루수로 출전했다. 오랜만에 1군 무대서 뛰며 몸이 경직되는 바람에 부상이 온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어쨌든 김기태 감독으로선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SK, LG와 치열한 4~5위 다툼 중인 상황서 1번타자와 4번타자를 엔트리에서 빼는 건 쉽지 않다. 더구나 퓨처스리그는 이미 끝났다. 1군에 동행시키다 몸 상태가 좋아지면 적당히 활용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김 감독은 10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2군 선수들은 계속 함평에서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어차피 당장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선수들이다. 재활하다 연습경기도 하면서 상태를 봐서 다시 1군에 올리면 된다"라고 말했다.
분명한 건 시즌 아웃은 아니라는 점이다. KIA는 이날 포함 18경기를 남겨뒀다. 매 경기 결승전이다. 김 감독은 "둘 다 시즌 끝나기 전에는 돌아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급박한 상황서도 주축 전력을 세밀하게 관리하겠다는 의도다. 그리고 최상의 컨디션을 찾은 나지완과 안치홍을 시즌 끝나기 직전 활용, 막판 스퍼트를 올릴 계획이다.
[김기태 감독(오른쪽)과 나지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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