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박세웅이 4회 와르르 무너졌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77개.
박세웅은 이날 전까지 23경기 7승 11패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 중이었다. 7월 말 들어 페이스가 다소 떨어지며 최근 7경기서 5패 평균자책점 8.32의 부진을 겪고 있었다. 최근 등판이었던 4일 광주 KIA전에서는 5⅓이닝 4실점 투구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LG를 상대로는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6.17로 좋지 못했다.
이날은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다. 1회는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 2회 1사 후 오지환-정성훈의 연속 안타로 맞이한 1, 3루 위기는 이병규의 투수 앞 병살타로 극복했다. 3회 1사 1루도 투수 앞 병살타로 막아냈다. 2이닝 연속 박세웅의 수비력이 빛났다.
4점의 리드를 안은 4회 박세웅이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타자 이천웅-박용택의 연속 안타에 포일로 2, 3루가 됐고,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오지환(2루타)-정성훈의 연속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아웃카운트는 하나도 잡지 못했다.
이병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 숨 돌린 박세웅. 이어 유강남에게 유격수 쪽 땅볼을 유도했지만 신본기가 이를 병살타로 처리하려는 급한 마음에 실책을 범했다. 흔들린 박세웅은 손주인에게 사구를 허용, 1사 만루를 만든 뒤 좌완 김성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성재가 김용의를 내야땅볼 처리했으나 이천웅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며 실점했다. 이어 이천웅에게 적시타를 허용, 박세웅의 승계주자 나머지 1명이 홈을 밟았다.
[박세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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