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의 최근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선발투수의 호투를 앞세워 정상적인 마운드 운영으로 순위경쟁에 다시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한화 이글스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14-0, 14점차 완승을 따냈다.
점수에서 알 수 있듯, 한화타선은 이날 매서운 화력을 과시했다. 선발전원안타를 작성하는 등 2회말부터 7회말까지 꾸준히 득점을 뽑아냈다. 이 가운데 2차례 빅이닝을 만들었고, 김태균과 이성열은 홈런을 쏘아 올렸다.
무엇보다 돋보인 건 선발투수 장민재의 호투였다. 장민재는 6⅔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6승 가운데 SK를 상대로 5승을 챙기는 등 ‘SK 킬러’다운 면모를 이어간 셈이다.
이로써 한화는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다. 장민재에 앞서 윤규진(7일 NC전 6이닝 1실점)-이태양(8일 kt전 6이닝 1실점), 송은범(9일 kt전 8이닝 1실점)도 퀄리티 스타트 호투를 펼친 바 있다.
한화는 시즌 초반만 해도 ‘퀵후크’가 연관검색어일 정도로 선발투수들의 경기력이 매끄럽지 않았다. 다소 이른 타이밍에 단행한 투수 교체도 있었지만, 큰 틀에서 선발투수들의 경쟁력이 타 팀에 비해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한화는 최근 선발투수가 호투를 거듭했고, 덕분에 중위권 순위경쟁에 다시 가세하게 됐다. 여전히 중위권과의 격차는 만만치 않지만, 선발투수들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한화의 향후 행보에 큰 힘을 실어주는 요소일 터.
한화는 오는 11일 외국인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선발 출격한다. 카스티요는 한화의 5경기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이끌 수 있을까. 한편, 이날 SK는 켈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장민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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