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LG가 롯데를 잡고 2연승에 성공했다.
LG 트윈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4차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LG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61승 1무 65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56승 69패.
이날 양 팀 선발투수는 신예 박세웅(롯데)과 이준형(LG). 예상외의 투수전에 3회까지 0-0의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균형을 먼저 깬 건 롯데였다. 롯데는 4회초 선두타자 김문호-황재균의 연속 볼넷, 오승택의 빗맞은 안타를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상호가 바뀐투수 이동현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상대 폭투에 상황은 또 다시 무사 만루가 됐다. 롯데는 정훈의 희생플라이, 김준태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LG 타선이 폭발했다. 4회말 LG도 선두타자 이천웅-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상대 포일과 루이스 히메네스의 적시타로 손쉽게 2점을 만회했다. LG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오지환(2루타)-정성훈의 연속 적시타를 더해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찬스는 계속됐다. 유격수 신본기의 실책과 손주인의 사구로 만루가 됐고, LG는 상대 폭투, 이천웅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3점을 달아났다. LG는 구원 등판한 데이비드 허프의 호투에 3점 차의 리드를 지켜나갔다. 그리고 8회말 안익훈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마지막 9회초 돌아온 강민호의 2루타와 대타 최준석의 볼넷에 이은 손아섭의 적시타, 대타 박종윤의 내야땅볼로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LG는 선발투수 이준형이 3이닝 4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졌으나, 5회 1사 1, 2루에 등판한 허프의 2⅔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3타수 3안타의 정성훈과 멀티히트에 2타점을 올린 이천웅이 빛났다. 히메네스와 오지환은 각각 2타점, 2안타로 힘을 보탰다.
롯데도 선발투수 박세웅의 3⅓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7실점(4자책) 난조가 아쉬웠다. 7실점(4자책)의 기록에서도 드러나듯이 포일, 유격수 신본기의 실책 등이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천웅(첫 번째), 데이비드 허프(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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