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폭발' 손흥민, 케인의 침묵까지 깨웠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손흥민이 올시즌 첫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10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스토크 브리타니아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스토크시티에 4-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서 토트넘 측면 공격을 이끌며 풀타임 활약한 손흥민은 2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을 앞두고 볼프스부르크(독일) 이적설로 주목받았던 손흥민은 올시즌 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손흥민은 스토크시티를 상대로 멀티골을 성공시켜 변함없는 결정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전반 41분 에릭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볼을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스토크시티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은 추가골 장면에선 결정력 뿐만 아니라 속공 능력 또한 과시했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에릭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내준 볼을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찼고 손흥민의 슈팅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 수비가 뒷공간을 노출한 상황에선 손흥민의 능력이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또한번 증명했다.

손흥민은 스토크시티전에서 멀티골 뿐만 아니라 케인의 득점까지 어시스트했다. 후반 25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볼을 골문앞에서 이어받은 케인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시즌 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케인은 손흥민의 도움으로 올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며 첫 골을 터트렸다. 지난시즌 리그에서 경기당 2골에 가까운 화력을 선보였던 토트넘은 올시즌 초반 주득점원 케인의 부진과 함께 3경기에서 3골에 그쳐 경쟁팀들에 뒤지는 모습을 보였다. 스토크시티전에서 손흥민의 공격력이 빛을 발휘한 토트넘은 대승과 함께 케인의 득점포까지 살아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