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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가 시즌 3패 위기에 처했다.
해커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괴력투를 선보였지만 타선 지원 부족으로 시즌 3패 위기에 몰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해커는 올 시즌 18경기서 11승 2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6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12승을 위해 원정 마운드에 올랐다.
해커는 1회 삼자범퇴이닝을 만들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박해민을 삼진, 박한이와 구자욱을 범타로 엮어내며 단 3타자만 상대했다.
2회에는 수비 실책으로 이날 첫 실점했다. 최형우와 백상원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 위기에서 조동찬의 내야땅볼을 3루수 박석민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이 틈을 타 3루주자 최형우가 홈을 밟았고, 해커의 첫 실점이 기록됐다.
3회부터는 다시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먼저 3회 공 12개로 상대 상위타선을 모두 잡아냈고, 4회에는 최형우, 이승엽, 백상원을 연속삼진과 범타로 처리했다. 5회에는 조동찬을 중견수 플라이, 이지영을 삼진, 김상수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해 다시 3타자 만에 이닝을 끝냈다.
6회에는 수비도움까지 받았다. 1사 3루 실점위기에서 구자욱의 잘 맞은 타구를 유격수 지석훈이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 지석훈은 공을 곧바로 3루로 송구 이미 스타트를 끊은 선행주자 박해민까지 처리하며 더블아웃을 기록했다.
7회에도 올라와 이날 5번째 삼자범퇴이닝을 만든 해커는 8회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투구수는 105개. 스트라이크는 64개, 볼은 41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슬라이더,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에릭 해커.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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