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삼성이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시즌 13차전에서 선발투수 차우찬의 131구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최근 3연승을 내달렸다. 시즌성적은 56승 1무 68패,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계속 이어갔다. 반면 NC는 2연패에 빠졌다. 시즌성적은 70승 2무 49패가 됐다.
양 팀 선발투수의 치열한 투수전이 경기 후반까지 이어졌다.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은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볼넷 무실점 호투로 NC 타선을 봉쇄했다. 시즌 최다투구수 타이기록인 131개의 공을 던지며 투혼을 불살랐다.
NC 선발투수 에릭 해커는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괴력투로 맞불을 놓았다. 2회말 수비실책을 빌미로 1점을 헌납한 것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삼자범퇴이닝을 5번이나 만들며 효율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최형우와 백상원의 안타로 만든 2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 후속타자 조동찬이 내야땅볼을 쳤다. 3루수 쪽으로 향한 타구를 박석민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이 틈을 타 3루주자 최형우가 홈을 밟았다.
이후 7회까지 불안한 리드를 가져간 삼성은 8회말 추가 점수를 올렸다. 연속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후속타자 박해민이 1타점짜리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8회까지 삼성의 2-0 리드.
8회초부터 올라온 심창민이 9회초까지 무실점으로 막아 삼성은 최종 2-0 승리를 확정지었다.
NC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타선이 득점권에서 침묵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삼성보다 많은 안타를 때리고도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차우찬이 승을 챙겼고, 해커가 1실점 역투에도 패전을 떠안았다.
한편, 한일 통산 600홈런에 단 한 개 만을 남겨 놓은 이승엽은 이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대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차우찬(상), 이승엽(하).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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