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김회성이 371일만의 홈런이자 생애 첫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팀의 역전승을 이끈 결승타였기에 더욱 짜릿한 장면이었다.
김회성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대타로 출장, 3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을 올리며 한화의 7-5 역전승을 이끌었다.
유일한 안타는 승부를 뒤집은 대포였다. 김회성은 한화가 2-5로 뒤진 4회말 2사 만루서 장운호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메릴 켈리. 김회성은 볼카운트 1-1에서 낮은 코스에 들어온 켈리의 151km 직구를 노렸고, 이는 중앙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홈런이 됐다. 비거리는 130m에 달했다.
김회성의 올 시즌 1호 홈런이었다. 지난해 9월 6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371일만의 대포. 더불어 이날 나온 만루홈런은 김회성의 개인 1호, KBO리그 통산 757호, 올 시즌 46호 만루홈런이었다. 대타 만루홈런은 통산 44호, 시즌 3호였다.
김회성은 경기종료 후 “복귀 후 장타가 없어서 홈런을 치고 싶었다. 극적일 때 나와 기분이 좋다. 오늘 연습 때 땅볼만 나와서 코치님이 풀스윙하라고 조언해주신 게 도움이 됐다. 직구, 컷 패스트볼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간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 대타로 나서다 보니 매 타석 집중하고, 장타보단 출루를 통해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회성은 이어 “팀이 계속 이기고 있어서 분위기가 매우 좋고, 형들이 잘해주셔서 동생들이 힘을 보태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가을야구를 TV로만 봤는데, 큰 무대에 서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회성.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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