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IA가 에이스 헥터의 역투에 힘입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KIA 타이거즈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KIA는 2연패에서 탈출, LG와 공동 5위를 유지했다. 시즌 성적 62승 1무 65패. 반면 kt는 48승 2무 76패에 그쳤다.
선취점부터 KIA의 몫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 이범호가 2루타로 물꼬를 텄다. 브렛 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주형이 좌측 깊숙한 안타로 이범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양 팀 선발투수 정대현(kt)과 헥터 노에시(KIA)의 명품 투수전에 8회까지 KIA의 1-0 리드가 이어졌다.
다시 균형이 깨진 건 9회가 돼서였다. KIA는 9회초 선두타자 이호신이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서동욱의 희생번트와 김주찬의 적시타로 이호신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KIA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범호의 볼넷, 상대 폭투로 만들어진 2사 2, 3루 찬스에서 김주형의 2타점 적시타를 더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는 그대로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9회말 1사 만루 찬스를 만들며 KIA를 압박했다. 그리고 대타 이진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헥터를 강판시켰다. 상대 견제 실책과 고의사구로 2사 만루가 되며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렸지만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헥터는 8⅓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4승을 챙겼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완봉승을 노렸으나 이진영의 적시타에 마운드를 임창용에게 넘겼다. 임창용은 견제 실책을 범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리드를 지키며 시즌 10세이브를 챙겼다.
반면 정대현은 8⅓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의 역투에도 타선의 지원 불발에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이 9회 뒤늦게 터진 부분이 아쉬웠다.
KIA는 12일 하루 휴식을 가진 뒤 홈에서 넥센과, kt 역시 홈에서 롯데와 각각 2연전을 치른다.
[헥터 노에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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