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헥터 노에시(KIA)와 정대현(kt)이 5개월 만에 만나 또 다시 진검승부를 연출했다.
경기 전까지 2연패에 빠져있던 KIA 타이거즈. KIA는 이날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선발투수로 내세우며 최근 부진에서 탈출하려 했다. 시즌 성적 13승 4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 중이었던 헥터는 kt 상대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0.86로 강했다.
이에 맞선 kt 선발투수는 정대현. 지난달 20일 부진을 이유로 말소된 지 약 3주 만에 1군에 복귀한 그는 헥터에 비하면 객관적 전력 상 열세에 있는 상대였다. 그의 시즌 성적은 2승 7패 평균자책점 7.41에 올해 KIA를 상대로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23으로 부진했다. 이런 가운데 두 선수의 맞대결이 시작됐다.
뚜껑을 열어보니 두 선수는 명품 투수전으로 수원kt위즈파크를 메운 19,510명의 관중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정대현은 2회 김주형에게 적시타, 9회 이호신에게 2루타를 허용했을 뿐 KIA의 에이스 헥터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결국 정대현은 8⅓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헥터는 8⅓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투구를 펼치며 희비가 갈렸다.
두 선수는 지난 4월 9일에도 예상외의 진검승부로 팬들을 열광케 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수원에서 경기가 열렸고, 정대현이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헥터는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의 투구를 펼쳤었다. 헥터는 승리투수가 된 반면, 정대현은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5개월 만에 재현된 두 선수의 명품 투수전이 ‘일요일 저녁’을 빛냈다.
[정대현(좌)과 헥터 노에시(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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