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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퍼펙트 행진' 중인 투수를 교체해 논란을 빚은 LA 다저스가 상대 선발투수의 완벽투에 농락당하고 말았다.
LA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다저스는 마이애미 선발투수 호세 우레나의 8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 역투에 완전히 눌리고 말았다. 우레나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교체됐다. 그래도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마에다 켄타가 시즌 15승에 도전했지만 6이닝 8피안타 3실점을 남기고 승리 요건을 갖추는데 실패했다. 마에다는 이날 2번타자로 나온 스즈키 이치로와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이치로는 1회말 투수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4회말에는 중전 안타를 터뜨려 자존심을 지켰다.
마이애미는 이치로의 출루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좌중간 적시타로 이치로가 득점, 1점을 선취하고 저스틴 보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6회말에는 옐리치의 우전 안타 때 우익수와 유격수의 실책이 연달아 나오면서 손쉽게 1점을 보탰다.
다저스로서는 전날(11일) 벌어진 논란 때문에 분위기 전환이 시급했지만 그 결과는 충격적인 완봉패였다. 시즌 전적은 80승 62패. 전날 다저스는 선발투수 리치 힐이 마이애미전에서 7이닝 동안 퍼펙트 피칭을 했으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투수 교체를 단행해 논란이 일었다. 손가락 물집이 있는 힐의 부상 방지 차원이었다.
[호세 우레나가 LA 다저스전에 나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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