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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궁녀가 됐다.
12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에서 왕욱(강하늘)은 해씨부인(박시은)의 장례 후 깊은 슬픔에 빠졌다. 욱은 해수(이지은)에게 "고마운 줄만 알았는데 연모였다. 편안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연모였어"라며 해씨부인에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것을 자책하며 울었다.
곧이어 해수는 강제 혼인 위기에 놓였다. 황자들은 "결혼 상대자가 환갑이 넘고 아들만 주렁주렁이다. 팔려가는 셈"이라고 수를 걱정했다.
황보연화(강한나)는 해수를 강제 혼인시키려 했고, 황자들은 힘을 합쳐 수를 구하려 했다. "너를 이렇게 보낼 수 없다"라고 말한 욱은 해수를 피신시켰다. 왕소(이준기)는 수를 말에 태워 도망가던 중 최지몽(김성균)을 만났다.
지몽은 "수에게 입궁 조치가 내려졌다"며 "결혼 상대자가 황제다"라고 말했다. 수는 소의 만류에도 "아무래도 가야겠다"며 "가야 된다. 그래야 아무도 안 다친다"고 말한 뒤 모두를 위해 말에서 내렸다.
욱과 소는 태조 왕건(조민기)에게 수를 놓아줄 것을 청했다. 하지만 왕건은 "거란과의 전쟁을 막기 위해 해씨 집안의 조력이 절대적"이라며 혼인을 속행하려 했다. 이 때 다시 등장한 소는 "굳이 혼인이 아니어도 밀무역을 트집 잡고, 교역을 독점하게 해 해씨의 기세를 꺾을 수 있다"고 했지만 태조는 "핑계일 뿐"이라며 거부했다.
해수는 초강수를 택했다. 수는 '몸에 흉이 있으면 황제의 아내가 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손목을 그었다. 수는 "저를 보내주십시오"라고 했고, 왕건은 "배짱 하나는 사내보다 낫다"고 돌아섰다.
욱은 깨어난 수를 찾았다. "이렇게 내가 한심한 순간이 없었다"라고 운을 뗀 욱은 "죽은 부인에게 빌었다. 너를 보내주면 죽은 부인께 못 다한 것을 다 해줄 테니 너를 보내달라고 빌었다"라고 했다. 이어 "네가 폐하의 여인이 되었다면 나는 평생 나를 용서치 못했을 것이다"라고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해수 역시 "다시는 못 보는 줄 알았다"라며 "제대로 인사도 못했는데, 이렇게 헤어지면 안 될 것 같아서"라며 눈물을 쏟았다. 수를 품에 안은 욱은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것이다"라며 괜찮다고 수를 안심시켰다. 두 사람은 해씨부인을 함께 그리워하며 서로를 향한 마음을 키워갔다.
최지몽은 왕건을 관철시켜 수를 궁에 두게 전략을 세웠다. 지몽은 노비가 될 뻔한 수를 궁녀로 만들어 줬다. 욱은 다미원에 들어가게 된 수에게 연서를 건네며 마음을 표현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들르마"라고 수를 향해 웃었다.
[사진 = SBS '달의 연인'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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