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상승세를 이어가던 한화가 예기치 않은 악재를 맞았다. 이태양을 앞세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4연승 중인 한화 이글스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치르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올 시즌 3번째 5연승을 노린다. 지난 6월 7일 KIA 타이거즈전이 가장 최근 달성한 5연승이었으며, 삼성을 제압하면 98일만의 5연승이 된다.
한화는 지난 시즌부터 삼성에 유독 강한 팀이다. 2015시즌 정규리그 5연패를 달성한 삼성이 상대전적에서 승률 5할 미만(6승 10패 승률 .375)에 그친 유일한 팀이 한화였다. 한화는 올 시즌 역시 삼성을 상대로 9승 4패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2연전이 올 시즌 삼성과 맞붙는 마지막 일정이다.
한화는 이태양이 선발로 나서 요한 플란데와 맞붙는다. 당초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윤규진이 선발투수로 나서야 했지만, 윤규진은 지난 11일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마무리투수로 나선 터.
더불어 이태양은 삼성전서 호투를 펼친 경기가 많았다. 이태양은 삼성전에 5차례 선발 등판, 1승 1패 평균 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이태양이 4차례 이상 선발로 상대한 유일한 팀이 삼성이며, 평균 자책점 2.39는 KIA전(1승 1패 평균 자책점 2.35)에 이어 2번째로 낮은 수치다. SK를 상대로 6경기 5승 평균 자책점 1.30을 남긴 장민재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은 아니지만, 이태양 역시 삼성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점은 분명할 터.
다만, 상승곡선을 그리던 한화는 이용규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이탈, 전력에 타격을 입었다. 이용규는 지난 11일 SK전서 자신의 타구에 종아리를 맞으며 근육이 손상됐고,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한화 측은 지난해 박정수(KIA)의 공에 맞았을 때에 비해 종아리근육 파열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했지만, 일단 복귀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용규는 올 시즌 113경기서 타율 .352(6위) 출루율 .438(5위) 멀티히트 54회(1위)를 기록하는 등 첨병역할을 맡았던 자원이다. 한때 타격이 정체현상을 보였지만, 최근 끝내기안타(9일 kt전)와 3안타 경기(10일 SK)를 펼치는 등 다시 타격이 궤도에 오르던 터였다.
리드오프 자리는 정근우로 메울 수 있지만, 이용규만큼 상대투수를 괴롭히며 작전수행능력까지 지닌 2번타자 자리는 메우는 게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화는 지난 9일 kt전에서는 1번타자에 배치된 이용규에 이어 장민석을 2번타자로 기용한 바 있다.
한화는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상황은 불리하다. 최소 두 팀을 제쳐야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데, 공동 5위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는 2차례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맞대결서 특정팀이 스윕을 거둔다면, 한화와 해당팀의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질 수도 있는 셈이다. 한화는 윌린 로사리오에 이어 이용규마저 이탈한 와중에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까.
한편, 정근우는 3안타를 더하면 KBO리그 역대 27호 통산 1,500안타를 달성하게 된다. 한화 소속으로는 장종훈(2000시즌), 김민재(2009시즌), 김태균(2014시즌), 이용규(2016시즌)에 이어 5번째가 된다. 정근우가 1,500안타를 달성한다면, KBO는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한 김태균은 장종훈이 1992시즌(당시 빙그레)에 작성한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인 119타점까지 2타점 남겨뒀다.
[이태양.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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