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파전 양상이 바뀔 수도 있을까.
SK, KIA, LG가 포스트시즌 티켓 두 장을 놓고 시즌 최종전까지 대혈투를 벌일 분위기다. LG가 최근 3연승을 하는 동안 KIA가 지난주 2승4패로 주춤했다. 4~6위의 간극이 더 좁아졌다. 심지어 7위 한화마저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시작했다. 8위 삼성도 3연승 중이다.
SK, KIA LG가 4~5위 다툼의 최전방에 있는 건 분명하다. 그런데 한화와 삼성 혹은 롯데가 극적으로 5위 다툼에 참가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때문에 향후 4~5위 다툼이 더 복잡해질 가능성도 있다.
확률상 SK, KIA, LG의 4~5위 차지 가능성이 크다. 7위 한화의 경우 잔여경기서 KIA, LG보다 최소 3경기를 더 이겨야 5위로 도약할 수 있다. KIA, LG가 잔여 16경기서 8승8패를 거둘 경우 한화는 잔여 17경기서 최소 12승5패를 해야 5위에 도전할 수 있다. KIA, LG가 9승 이상 거둘 경우 한화에 필요한 승수는 그만큼 늘어난다. 더구나 한화는 올 시즌 KIA와 LG에 6승7패, 6승8패로 밀린다. 현 시점에선 동률이 돼도 순위가 밀린다.
8위 삼성은 더 절박하다. 잔여경기서 KIA, LG보다 최소 5경기를 더 이겨야 5위로 도약할 수 있다. KIA, LG가 잔여경기서 8승8패할 경우 삼성은 최소 15승4패를 해야 5위를 노릴 수 있다. 삼성은 상대전적서 KIA와 7승7패, LG에 8승4패다. 그러나 전력을 감안하면 잔여 19경기서 15승을 기대하는 게 녹록하지는 않다. 심지어 삼성에 1게임 뒤진 9위 롯데는 잔여경기서 삼성보다도 1~2승을 더 챙겨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결국 SK, KIA, LG가 급격히 추락하지 않는 한 한화와 삼성, 롯데의 포스트시즌은 희망고문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한화, 삼성, 롯데의 전력이 그렇게 안정적이지도 않다. 세 팀 모두 마운드에 아킬레스건이 있다. 3~4연승을 했지만, 그 이상의 장기 연승을 장담하는 건 쉽지 않다. 물론 삼성과 롯데보다는 확률적으로 한화의 도약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 현 시점에서 2.5경기 차와 5경기 차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그래도 변수는 있다. 기본적으로 SK, LG, KIA도 전력상 연패를 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SK는 지난 주말 대전 원정서 믿었던 원투펀치 김광현과 메릴 켈리가 무너졌다. KIA의 경우 불펜이 양적으로 풍부해졌지만, 세부적으로는 여전히 불안한 측면이 있다. LG 역시 연승과 연패가 잦다.
결정적인 변수는 맞대결이다. SK, LG, KIA간의 맞대결도 있고, 이들과 한화, 삼성 등의 맞대결도 남아있다. 당장 15~16일 KIA와 LG가 잠실에서 운명의 2연전을 갖는다. 패배하면 한화, 삼성의 추격 목표물이 될 수 있다. 그 전에 한화와 삼성이 13~14일 대구에서 2연전을 치른다. 혹시 2연패를 한다면 사실상 5위 희망을 접어야 한다. 17~18일에도 대전에서 한화-KIA 2연전이 준비됐다. 잔여일정에도 줄줄이 맞대결한다. 27일 광주 KIA-LG전, 30일~내달 1일 잠실 LG-SK전이 하이라이트다.
4~5위 다툼 최종승자가 9월에는 결정이 되지 않을 분위기다. 당사자들은 원하지 않겠지만, 정규시즌 최종일인 10월 8일이 운명의 하루가 될 수도 있다.
[LG-KIA(위), LG-SK(아래) 맞대결 장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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