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PHI전 2안타 폭발 '3G 연속 멀티히트'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 주의 선수'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호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남겼다.

이날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상대 선발투수 제레미 헬릭슨과의 대결에 나섰다.

강정호는 첫 타석이었던 1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는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4구째를 친 것이 3루 땅볼 아웃으로 이어진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빈공으로 7회초에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할 수 있었다. 이번엔 안타였다. 2구째를 타격해 좌전 안타로 출루한 것이다.

시즌 70번째 안타이자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2루 땅볼로 아웃돼 득점의 기회는 사라졌다.

9회초 1아웃에서는 마무리투수 진마 고메즈와 맞대결한 강정호는 3루 방면으로 땅볼을 쳤고 투수가 잡아 1루에 던졌으나 악송구가 이어지면서 2루까지 진루할 수 있었다. 내야 안타와 실책이 동시에 기록됐다. 강정호는 션 로드리게스의 중전 적시타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후속타 불발로 결국 2-6으로 패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71(262타수 71안타)로 상승했다.

한편 강정호는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데뷔 후 첫 수상이다. 지난 한 주 동안 타율 .522(23타수 12안타) 4홈런 10타점으로 활약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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