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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시카고 컵스 우완투수 카일 헨드릭스가 아웃카운트 3개를 남기고 노히트노런에 실패했다.
헨드릭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9이닝 1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5승(7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2.04서 2.03으로 조금 끌어내렸다.
헨드릭스가 9회말 선두타자에게 솔로포를 맞아 노히트노런을 놓쳤다. 1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헨드릭스는 2회 1사 후 야디어 몰리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제드 저코를 주무기 싱커로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3회 삼자범퇴에 이어 4회 1사 후 스티븐 피스코티에게 처음으로 외야로 나가는 타구를 맞았다. 중견수 뜬공이었다. 5회에도 뜬공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6~7회 역시 깔끔한 삼자범퇴.
8회 처음으로 네 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2사 후 저코에게 커브, 싱커,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을 연이어 던졌으나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자니 페랄타에게 싱커를 던져 2루수 팝 플라이로 요리했다.
대망의 9회. 헨드릭스는 선두타자 제레미 헤즐베이커에게 볼카운트 2S서 3구 81마일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첫 안타를 홈런으로 내주면서 노히트노런과 동시에 완봉승도 깨졌다. 시카고 컵스 벤치가 곧바로 교체 사인을 내면서 완투승도 놓쳤다. 물론 헨드릭스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헨드릭스는 2011년 텍사스에 지명, 2014년까지 마이너에서 뛰었다. 그해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면서 7승2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에도 8승7패 평균자책점 3.95로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주무기 싱커 등 변화구와 정교한 제구를 앞세운 전형적인 기교파 투수.
올 시즌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데뷔 첫 10승을 넘어 15승마저 달성했다. 만약 이날 노히트노런을 작성했을 경우 평균자책점도 1점대(1.97)로 낮추면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될 수도 있었다. 그래도 헨드릭스는 내셔널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다. 팀 동료 존 레스터(2.51), 제이크 아리에타(2.91)를 여유 있게 제친 상태다.
이날 생애 첫 노히터를 놓쳤지만, 헨드릭스의 주가는 더욱 오르게 됐다. 한편, 올 시즌 메이저리그 노히트노런은 4월 22일 아리에타(시카고 컵스)가 유일하다.
[헨드릭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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