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송강호는 자타가 공인하는 당대 최고 배우다. 1996년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데뷔한 이래 만 20년 동안 충무로를 평정했다. ‘넘버3’의 조필부터 ‘밀정’의 이정출에 이르기까지 그는 출연작마다 인구에 회자되는 명대사를 쏟아냈다.
송강호의 명대사를 소개한다.
넘버3
▶현정화 걔도 라면만 먹고 육상에서 금메달 세 개나 땄어!(부하들 모아놓고 ‘헝그리 정신’을 강의하다가)
▶너 소냐? 나 최영의야. 소 뿔을 잡고 X나게 내려치는거야(자장면 집에서 ‘무대포 정신’을 가르치다가)
공동경비구역 JSA
▶아, 광석이는 왜 이렇게 일찍 죽었을까(고 김광석의 노래를 듣다가)
▶야, 야…그림자 넘어왔어. 조심하라우(이병헌의 그림자가 분계선을 넘어오자)
▶총을 빨리 뽑는 건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것은 얼마나 침착하냐야(이병헌이 총을 빨리 뽑는다고 자랑하자)
복수는 나의 것
▶너 착한 놈인 거 알아. 그러니까 내가 너 죽이는 거 이해하지?(극중 신하균을 물 속으로 빠뜨리며)
살인의 추억
▶밥은 먹고 다니냐(빗 속에서 범인으로 추정되는 박해일을 풀어주면 하는 말)
▶여기가 강간의 왕국이냐(김상경이 부녀자를 도와주려는 상황을 오해해 이단옆차기를 하며 내뱉는 대사)
효자동 이발사
▶각하 머리가 다시 자라면 오겠습니다(대통령의 머리숱이 없는 걸 보고)
우아한 세계
▶아름답다, 아름다워(시나리오에는 ‘지랄한다, 지랄해’였다. 송강호는 ‘아름답다, 아름다워’라고 해야 영화 주제에 맞다고 감독을 설득했다)
놈놈놈
▶내게 없던 기억이 날 쫓아올 줄은 몰랐다(창이가 쫓는 손가락 귀신이 태구로 밝혀지면서 그가 창이에게 던지는 말)
설국열차
▶워낙 18년째 꽁꽁 얼어붙어 있다보니까 이게 이제 무슨 벽처럼 생각하게 됐는데, 사실 문이란 말이지. 그래서 이쪽 바깥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자 이 얘기야.(남궁민수가 커티스에게 하는 말. 시스템 바깥으로 탈출하자는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담은 대사)
관상
▶그날 당신들 얼굴에 뭐 별난 것이 있었는지 아시오? 그날 수양은 왕이 될 사람이었단 말이오. 난 사람의 얼굴을 봤을 뿐 시대의 모습을 보지 못했어.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만 본 격이지. 바람을 보아야하는데, 파도를 만드는 것은 바람인데 말이오.(한명회가 자신의 관상을 봐달라고 찾아오자 들려주는 말)
변호인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법정에서 국가보안법에 충실한 차동영 경감에게 외치는 대사)
사도
▶어찌하여 너와 나는 이승과 저승길에 와서야 이런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느냐.(뒤주에 갇힌 사도에게 전하는 대사)
밀정
▶다시 만났을 땐 내가 어떻게 변해있을지 장담 못해.(의열단원 김우진에게 자신이 언제 변절할지 모른다고 암시하는 대사)
[사진 제공 = 각 영화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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