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단정하게 입어.”
추석빔을 입지 않게 됐을 때부터 엄마에게 매 명절마다 듣던 말이다. 평소 입던대로 입자니 단정치 못하다는 소리를 들을 것 같고, 그렇다고 후줄근하게 입을 수도 없다. 과하지 않으면서 부족하지도 않은 단정한 스타일을 찾다보니 옷장 앞에 서서 한참을 고민하기 마련. 이에 올 추석에도 변함없이 고민에 휩싸일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당최 어떻게 입어야할지 모르겠다면, 이들의 스타일을 참고할 것!
# 손나은-손담비, 성숙한 페미는 룩
가장 무난한 스타일은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다. 슬랙스나 재킷을 활용한 스타일은 성숙해 보이긴 하나 여성스럽고 단정해 보이기 때문이다. 주얼리는 최소화하는 것이 좋고,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도 단아하고 내추럴하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그룹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이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매그니피센트7'(감독 안톤 후쿠아) VIP시사회에서 평소보다 성숙한 스타일을 보여줬다. 그는 루즈한 핏의 아이보리컬러 상의에 짙은 베이지 컬러 슬랙스를 입어 단정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여기에 블랙컬러 스퀘어 체인백과 스틸레토 힐을 더해 성숙함을 배가시켰다.
가수 손담비가 지난 1일 서울 청담동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진행된 안야 힌드마치 포토콜 행사에서 세련미가 넘쳤다. 그는 화이트 컬러 오버사이즈 재킷에 블랙 상의와 스커트를 입어 모노톤 룩을 완성했다. 의상과 같은 컬러의 앵클부츠를 신어 전체적인 통일감을 높였다. 단 너무 단조로워 보이는 것을 피하고자 레드와 블루, 화이트개 배합된 백과 레드립으로 포인트를 줬다.
# 안소희-효민, 시크한 블랙 룩
아무리 찾아도 단정해 보이는 아이템이 없다면 컬러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다운된 느낌의 블랙 컬러로 통일하면 세련돼 보이면서 어른들이 눈살을 찌푸릴만큼 튀지 않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배우 안소희가 영화 '매그니피센트7' VIP시사회에 시크한 가을 패션의 정석을 보여줬다. 그는 레더소재가 쓰인 라이더 재킷에 화이트 티셔츠와 블랙 스키니 팬츠를 입어 깔끔한 블랙 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블랙 컬러 킬힐을 매치해 길게 뻗은 다리로 시선이 가게 스타일링 했다. 무심하게 든 핸드백은 격식을 갖춘 듯 보이게 도왔다.
그룹 티아라 멤버 효민이 같은 장소에서 소녀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블랙 룩을 연출했다. 그는 아이템을 블랙 컬러로 통일했지만 소재와 핏을 다르게 택해 지루해보이는 것을 피했다. 루즈한 블랙 셔츠에 타이트한 스웨이드 소재 스커트를 매치한 것. 이는 그의 길고 늘씬한 다리라인을 강조했다.
# 수지-이성경, 레트로한 그래니 룩
트렌디함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플리츠롱스커트를 입으면 된다. 올해 메가 트렌드인 그래니 룩의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여성스럽고 단아해보인다. 또한 넉넉한 너비와 긴 길이의 스커트가 다리를 조이지 않아 오랫동안 앉아 있어도 다리가 저리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가 지난 12일 마담투소 박물관 밀랍인형 공개 행사 참석차 홍콩으로 출국하면서 여성미를 극대화한 그래니 룩을 연출했다. 칼라없이 깊게 파인 화이트 셔츠에 누디한 베이지핑크 플리츠롱스커트를 입어 특유의 청순미를 부각시켰다. 여기에 브라운컬러 체인백과 누디톤 힐을 매치해 여성미를 배가시켰다.
배우 이성경이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진행된 러브캣 팬사인회에서 톤 다운된 오렌지 컬러 니트에 플라워 패턴이 에스닉하게 그려진 플리츠 스커트를 입어 키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상의를 스커트 안에 넣지 않고 연출해 보헤미안 풍의 분위기도 풍겼다. 이같은 스타일링은 자칫하면 다리가 짧아 보이기 때문에 길고 여리여리한 몸매를 지닌 이들에게 추천한다.
[손나은-손담비(상), 안소희-효민(중), 수지-이성경(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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