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완패' 에릭손 감독 변명, "운이 따르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0-5로 완패한 상하이 상강 스벤 에릭손 감독이 퇴장 이후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무너졌다고 밝혔다.

상하이는 13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5로 완패했다. 이로써 1무1패를 기록한 상하이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에릭손 감독은 “전북이란 강팀을 상대로 전반에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퇴장 이후 흐름이 꺾였다. 전반에 실점 없이 경기를 해간건 자랑스럽다. 운이 안 따랐다. 그것이 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수비만 한 것이 아니냐는 중국 기자의 질문에는 “정상적으로 하다 실점했다. 잘하다 퇴장 당하고 먹혔다. 10번 11번이 속도가 빨라서 중앙 수비가 애를 먹었다”고 변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성적은 만족한다. 그러나 오늘 경기만 보면 불만스럽다. 전반에는 잘했지만 후반에 퇴장을 당하며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무너졌다”고 거듭 반복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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