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가을야구’를 향해 진격하고 있는 KIA의 총력전이 실패로 끝날 뻔했지만, 서동욱이 해결사로 나서 팀을 구했다.
KIA 타이거즈는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접전 끝에 4-3으로 승, 2연승을 질주했다.
투수 6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이었다. KIA는 선발 등판한 지크 스프루일이 4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0-0으로 맞선 5회초 일찌감치 투수 교체카드를 꺼냈다.
지크가 4회초 3타자 연속 풀카운트 승부 끝에 번번이 볼넷을 허용, 투구수가 94개에 달했기 때문이다. 화요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 지크를 오는 일요일 경기까지 선발로 기용하는 부분까지 계산된 선택이었을 터.
지크에 이어 등판한 심동섭이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물러난 후에는 한승혁이 투입됐다. 5회초 2사 1루서 김하성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한 한승혁은 6회초 윤석민-김민성-이택근으로 이어지는 넥센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어 2-0으로 앞선 채 맞이한 7회초 1사 후 박동원에게 안타를 허용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는 4번째 투수로 고효준을 투입했다. 고효준은 지난 8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하는 등 최근 7경기 가운데 4차례 선발로 나섰던 자원이다. KIA의 필승 의지가 엿보이는 마운드 운영이었다.
고효준은 임병욱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서건창-고종욱을 연달아 내야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8회초 배턴을 이어받은 윤석민도 1이닝 무실점, KIA의 리드를 지켰다.
다만, KIA는 9회초 투입된 임창용이 1사 1루서 임병욱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 총력전이 실패로 끝날 위기에 처했다. 임창용이 후반기 28경기에서 범한 6번째 블론 세이브.
하지만 결국 웃은 쪽은 KIA였다. KIA는 9회말 2사 1루서 김상수를 상대한 서동욱이 1루 주자 김호령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냈다.
선발 자원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치고도 패했다면, KIA는 중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9월 셋째 주 마운드 운영에 큰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9회말에 승부를 끝내지 못했다면, 연장전까지 치르게 돼 임창용 또는 또 다른 자원까지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을 맞았을 터.
서동욱의 한 방은 그래서 더더욱 의미가 있었다. 서동욱을 앞세워 힘겹게 승리를 챙긴 KIA는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뚫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더 다가갈 수 있을까. KIA는 오는 14일 홍건희가 선발로 등판, 3연승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넥센은 앤디 밴헤켄이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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