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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이영(박보검)이 드디어 홍라온(김유정)의 정체를 고백하고 사랑을 전했다.
13일 밤 KBS 2TV 18부작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 8회가 방송됐다.
지난 회에서 이영이 라온에게 기습 키스하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던 '구르미 그린 달빛'.
이번 8회 오프닝에선 이영의 입맞춤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바로 이영도 라온이 남장여인이란 것을 알고 있었던 것.
이영은 라온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했고, 머리를 풀고 옷을 입고 있는 모습에 여인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이영의 고백과 입맞춤은 라온이 여인이기에 결심했던 것이었다.
입맞춤 이후 라온은 자신을 걱정했던 김윤성(진영)에게는 궐에서 "나가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윤성은 라온의 마음이 이영에게 흔들리고 있다는 걸 직감했다.
이영의 애정공세는 거침없었다. 라온이 여인인 걸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이 작은 손이 어찌 이리 거칠다는 말이냐"며 손을 만지더니 "너의 눈도, 코도, 입술도 영락없이 늠름한 사내로구나. 내 너의 그런 강인함에 반했느니라" 능청스럽게 말해 라온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조하연(채수빈)은 연애에 능통하다고 소문 난 라온을 찾아가 이영을 향한 자신의 애타는 마음을 토로했다. 라온은 상대가 이영인 줄은 모르고 하연에게 상담을 해줬다. "그분과 꼭 행복해지실 거예요."
대리청정을 하게 된 이영은 신하들의 노골적인 무시에 맞닥뜨려야만 했다. 라온에게 위로 받던 이영은 씨익 웃은 뒤 라온을 안았다. "맞구나. 특효약. 너말이다."
김병연(곽동연)은 수소문 끝에 홍경래의 딸의 존재를 확인했는데 그 이름이 '라온'인 것을 듣고 놀랐다.
김헌(천호진)은 이영에게 "지족지계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자신의 분수를 잘 아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라고 모멸감을 안겼다.
이영은 조하연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우연히 김병연이 쫓기는 것을 목격했고, 싸움에 휘말렸다가 정체불명의 무리에게서 겨우 조하연을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이영은 떨어진 가면을 발견하고 의문을 품었다. 그럼에도 이영은 김병연을 향해 "세상에서 내가 딱 한 사람을 믿어야 한다면, 그건 너다"고 했다.
이영은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이야기를 라온에게 털어놓으며 슬퍼했다. "그때 알았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강해져야 한다는 걸."
라온은 이영과 하연이 따로 만나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하연이 말한 사랑이 이영이란 것을 알아채고 말았다. "자꾸 생각나고 자꾸 보고 싶습니다"란 하연의 고백을 엿듣고 눈물이 차오른 라온이었다.
결국 라온은 이영을 찾아갔다.
"저하, 한가지만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여인을 연모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있다."
"있다고요? 언제 어떤 여인을요?"
"지금. 아주 어여쁜 여인을."
"하면, 저한테 자꾸 왜 이러시는 겁니까. 하루에도 몇 번씩 좋았다 화가 났다 아팠다 그래서 힘들었습니다. 저하께서 어떤 마음으로 저를 대하시는지 몰라도, 궁금해도, 물어선 아니 되는 겁니까. 아무리 동궁전 내관이지만 제 마음까지 저하의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선 이영이 라온에게 한 쌍으로 된 팔찌를 끼워주며 마음을 전했다. "어여쁜 여인에게 딱 어울리는 장신구지." 라온이 놀랐다. "어여쁜 여인이라고요?"
"있다 하지 않았느냐. 지금 연모하고 있는 여인. 바로 내 앞에. 이젠 세상에서 가장 귀한 여인으로 대할 것이다. 그리 해도 되겠느냐."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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