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두산이 정규시즌 우승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최소 실점 투구와 3회 집중 4득점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시즌 성적 83승 1무 46패. 또한 2위 NC 다이노스가 패하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0으로 줄였다. 반면 SK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65승 68패를 기록, 4위에서 6위로 추락했다.
출발은 SK가 좋았다. SK는 2회 정의윤과 박정권의 연속 안타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최승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민식에 이어 박승욱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2점을 뽑았다.
두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1회 2사 1, 2루, 2회 1사 1, 2루 기회를 놓친 두산은 세 번째 기회까지 놓치지는 않았다. 3회말 국해성과 닉 에반스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김재환이 브라울리오 라라의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양의지의 볼넷과 허경민의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이어간 뒤 정수빈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역전을 허용한 SK도 승부의 끈을 놓지 않았다. 5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추가점은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5회 2사 1, 2루에 이어 6회 무사 1, 2루, 7회 무사 1, 2루에서 한 점도 만회하지 못했다.
연이은 위기를 넘긴 두산은 8회 국해성의 1타점 2루타로 3점차를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두산 선발로 나선 니퍼트는 역대 8번째 선발 20승 고지를 밟았다. 20승 전체로 보더라도 17번째. 또한 25경기, 35세 4개월 7일만에 20승을 달성하며 최소경기, 최고령 기록도 새롭게 썼다.
이날 니퍼트는 7회까지 12명의 주자를 내보내는 등 상대를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을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 7이닝 9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2실점.
9회 마무리로 나선 이현승은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9월 첫 홈런을 귀중한 역전 결승 3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홈런 뿐만 아니라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민병헌과 박건우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선발 출장한 정수빈도 2안타 1타점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반면 SK는 선발 라라가 2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4실점(2자책)에 그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타선 역시 안타수(9개)는 적지 않았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며 6위 추락을 감내해야 했다.
[더스틴 니퍼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