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고공폭격기’ 김신욱이 상하이 상강전 맞춤형 전략이 90% 이상 적중했다고 밝혔다.
김신욱은 13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북 현대의 5-0 대승을 도왔다. 이로써 전북은 2011년 이후 5년 만에 ACL 4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김신욱은 “우리가 준비한 공격 패턴이 90% 이상 먹혔다. 상대가 아무것도 못하게 했다”면서 “우리가 전반에 강하게 하니까 상하이가 기를 못 피는 것 느꼈다. 전북이 이길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경기 초반 헤딩골을 넣었다. 하지만 주심은 골키퍼 자칭을 선언하며 득점을 취소했다. 김신욱은 “헤딩골이 맞는 거 같은데 아쉽다”고 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주춤했던 김신욱이다. 하지만 꾸준한 자기관리로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렸다. 김신욱은 “서서히 몸이 올라오는 걸 느낀다. 득점왕 할 때와 비슷한 몸 상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신욱은 레오나르도, 로페즈가 헐크보다 더 뛰어난 용병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그는 “둘이 헐크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 레오, 로페즈, 이재성, 김보경과 함께 뛰는 게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전북은 4강에서 산둥 루넝과 FC서울 승자와 대결한다. 목표는 아시아 정상이다. 김신욱은 “나는 ACL 우승을 위해 영입됐다. 내 몸 값을 하려면 ACL에서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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