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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우주소녀 다원이 진심 어린 무대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JTBC '걸 스피릿'에서는 A조의 마지막 개인 공연이 그려졌다.
이날 우주소녀 다원은 아버지를 위한 '땡큐 송'을 선택했고, 제작진에 "이 주제는 나와 제일 맞는다. 하고 싶었던 노래가 있었다.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원은 "(내 직업에) 아버지의 반대가 너무 심했다. 너무 다퉈서 주민신고까지 들어왔었다. 아무것도 하지 말고 나가라고 하셔서 진짜 집을 나온 적도 있었다. 아버지의 반대로 다퉜던 일 때문에 상처를 많이 입었다"라며 "오늘 아버지가 오셨다. '잘했다, 못했다'가 아닌 좋게 웃으시면서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또 다원은 "걸 스피릿은 고마운 거 같다. 내 바닥도 보고, 새로운 모습도 봤다. 그래서 아쉽다. 임팩트 있게 끝내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에 출연진들은 진심 어린 다원의 무대에 눈물을 붉혔고, 노래를 마친 다원은 "노래를 부를 때마다 눈물을 많이 흘렸다. 안 울려고 했는데 부모님을 보니 눈물이 난다"라고 말했다.
특히 다원은 아버지를 보자마자 "아버지가 살이 더 빠지셨다"라며 눈물을 흘렸고, 다음 무대를 위해 대기하고 있던 A조 멤버들은 "이런 거 보여주지 말아라. 망했다"라며 눈물을 참았다.
그러자 다원의 아버지는 "다원이에게 부모로서 도움을 주지 못한 게 미안했다. 좀 더 응원하고, 힘을 주고 싶다"라며 "다원아, 오늘 최고였다. 정말 잘했다"라고 응원했다.
또한 심사위원 이지혜는 "오늘에서야 다원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들었다. 우리 아버지가 택시 운전사다. 초반에 정말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고, 서인영은 "이지혜의 말에 동의한다. 원곡자 자이언티보다 잘 불렀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다원은 200점 만점서 158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2위에 올랐다.
[사진 = JTBC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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