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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걸스피릿' 러블리즈 케이, 한 맺힌 소리로 역대급 무대 '1위'

시간2016-09-14 07:36:51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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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러블리즈 케이가 또 한 번 역대급 무대를 선보였다.

13일 오후 방송된 JTBC '걸 스피릿'에서는 A조의 마지막 개인 공연으로 TOP 2를 가렸다.

이날 러블리즈 케이는 '땡큐 송'으로 뮤지컬 서편제의 '살다 보면'을 선곡했고, 제작진에 "'살다 보면' 한 곡만 하려고 했었는데 임팩트가 있었으면 좋겠어서 '나의 소리'를 추가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케이는 "주제를 듣자마자 떠오르는 한 분이 계셨다. 살면서 제일 고마운 사람이 엄마다. 엄마가 어릴 때 춤을 추는 영상을 많이 찍어주셨다. 그런데 내가 데뷔 후 러블리즈 단체 무대만 보여드린 적은 있어도 혼자만의 무대를 보여드린 적은 없다"라며 "'살다 보면' 가사가 와 닿는다. '살다 보면 살아진다'라는 가사가 반복이 된다. 포기하고 싶을 때 이 가사가 위안이 많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케이의 무대를 채울 무용수로 케이의 친언니가 지원 사격에 나섰고, 케이는 제작진에 "친언니가 경주서 5시간 버스를 타고 올라왔다. 언니가 엄마의 영혼을 연기할 예정. 리허설 당시 언니가 저를 쳐다보는데 눈빛이 너무 슬프더라"라고 말했다.

끝내 케이는 리허설 당시 감정이 벅차올라 노래를 부르지 못했고, 무대 시작 전 가족들에 "엄마가 눈물이 정말 많다. 울지 말아라"라고 당부했다.

또 러블리즈 케이는 언니와 함께 기대 이상의 무대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고, 서인영은 케이에 "무대 구성을 참 잘하는 거 같다"라며 칭찬했다.

한편 케이의 친언니는 "동생과 한 무대에 선 것이 꿈만 같았다. 동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언니라 너무 행복하다"라고 전했고, 케이의 부모님은 "두 딸의 무대라 감동도 두 배다. 행복하다. 두 딸에게 특별히 잘 해준 것도 없는데 잘 커줘서 고맙다"라고 말해 눈물을 자아냈다.

또한 케이는 200점 만점서 168점의 높은 점수로 A조 최종 1위를 기록했고, 케이는 "언니와 둘이서만 준비했다. 인정을 받은 거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 = JTBC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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