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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국악인 김영임이 개그맨 이상해와의 살벌한 부부싸움을 공개했다.
1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궁금한 스타쇼 호박씨'(이하 '호박씨')에서 김구라는 김영임에게 "옛날에 부부싸움을 하도 하시다가 이상해가 약을 먹고 죽을 거야라고 했다고?"라고 물었다.
이에 김영임은 "우리가 어르신들을 다 모시고 사니까 큰 소리를 못 낸다. 싸우면 다 들릴 거 아니냐. 그래서 정말 굉장히 조심을 하는데, 그날은 정말 너무너무 싸우고 싸우다가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갑자기 남편이 약병 같은 걸 꺼내 탁 쏟아가지고 입에다가 막 집어넣더라. '내가 차라리 죽는 게 낫지. 허구한 날 싸우는 것도 지겨워'라며 막 먹는데, 너무 놀랐다. 먹으면 죽잖냐. 내가 울면서 손가락으로 남편 입에서 약을 끄집어냈는데, 나중에 먹은 약이 비타민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어, 그래? 두고 보자' 해서 얼마 후 영양제를 잔뜩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구라는 "그래서 이상해가 속으셨냐?"고 물었고, 김영임은 "둘 다 약간 2% 모자르다"고 셀프 호박씨를 깠다. 이어 "남편이 나를 병원에 업고 가는데 내가 '자기가 그때 그랬잖아'라고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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