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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멀티출루와 함께 득점도 기록했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71에서 .269로 조금 내려갔다.
강정호는 전날 발표된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때리는 등 맹타를 이어갔다.
이날은 숨고르기를 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알렉 애셔와 만난 강정호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 결과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4회초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뜬공에 만족했다.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7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강정호는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볼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맷 조이스의 볼넷 때 2루까지,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볼넷 때 3루까지 향한 강정호는 상대 투수 폭투 때 홈을 밟았다. 시즌 34번째 득점.
강정호는 8회초 2사 2루에서 헥터 네리스로부터 고의4구를 얻어내며 이날 두 번째 볼넷을 기록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2-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9회 3득점, 5-3으로 역전승했다. 4연패를 끊으며 시즌 70승(73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시즌 성적 64승 81패가 됐다.
[강정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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