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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 오승환은 4경기 연속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2위(76승 68패)를 유지했다. 반면 컵스는 3연승에 실패했다. 순위는 여전히 NL 중부지구 선두(92승 52패).
선취점은 컵스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가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린 것. 2회에는 선두타자 벤 조브리스트의 볼넷에 이은 에디슨 러셀의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는 2회말 알레디미스 디아즈의 투런포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6회 2사 1루에서 브랜든 모스의 투런포를 앞세워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오승환은 팀이 4-2로 앞선 9회초 등판이 예상됐으나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케빈 시그리스트를 택했다. 오승환은 전날 가벼운 허벅지 통증으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이로써 최근 4경기 연속 휴식을 가진 오승환의 시즌 성적은 4승 3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1.87에서 머물렀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 하이메 가르시아가 1⅔이닝 2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졌으나 2번째 투수 알렉스 레예스가 4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선발투수의 역할을 해냈다. 이어 맷 보우맨과 케빈 시그리스트가 뒤를 책임졌다. 디아즈와 모스는 각각 투런포 한 방으로 이날의 총 득점을 책임졌다.
반면 컵스 선발투수 제이슨 하멜은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9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도 4안타의 빈타에 그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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