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한일 통산 600 홈런 공을 주운 행운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시즌 16차전서 대망의 한일 통산 600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10일 599호 홈런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홈런. 지난 2경기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승엽은 그 동안 답답했던 마음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이승엽의 600홈런이 갖는 의미는 대단하다. 바로 현역 선수 중 유일하게 600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선수이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베이브 루스(714개), 윌리 메이스(660개), 행크 애런(755개), 배리 본즈(762개), 켄 그리피 주니어(630개), 새미 소사(609개), 짐 토미(612개), 알렉스 로드리게스(694개) 이상 8명만이 대기록의 고지를 밟았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오 사다하루(868개), 노무라 가쓰야(657개) 2명 뿐이다.
이처럼 희소성에 있어서도 대단한 가치를 가진 600홈런, 당연히 공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 599호 홈런이 나온 이후 삼성라이온즈파크 외야는 이승엽의 600호 홈런 공을 줍기 위한 팬들로 가득 찼었다.
그리고 드디어 행운의 주인공이 나타났다. 600홈런을 최초로 습득한 관중은 이날 아들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양기동(48)씨. 대구에 살고 있는 양씨는 아들 양은찬(14.경복중) 군과 함께 이날 야구장을 찾았다.
양씨는 “아들이 옥산초등학교 2학년 때 이승엽 선수가 재능기부 1인교사로 학교에 왔었다. 당시 처음으로 이승엽 선수를 만났는데 아들이 큰 감명을 받았다. 이후 홈런타자를 꿈꾸며 야구부 활동을 하고 있다”
[이승엽. 사진 = 대구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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