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한화 이글스 이재우가 2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다.
이재우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삿구 2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재우는 올 시즌 13경기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4일 넥센전에서는 2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활약했다.
이재우는 1회 삼자범퇴이닝을 만들며 깔끔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2회부터 흔들렸다. 상대 중심타선을 상대로 연이어 장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먼저 4번타자 최형우에게 던진 137km짜리 빠른볼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됐다. 선취점을 내준 이재우는 한일 통산 600홈런에 도전하고 있는 다음타자 이승엽을 상대했다.
이재우는 이승엽을 상대로 정면승부를 선택했다. 1B1S 볼카운트에서 몸쪽으로 130km짜리 포크볼을 던졌다. 그러나 떨어지는 각이 작았던 포크볼은 이승엽의 방망이에 제대로 걸리고 말았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고, 이 홈런은 결국 한일 통산 600홈런으로 기록됐다.
이후 3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이재우는 팀이 0-2로 뒤진 3회말 공을 박정진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이재우. 사진 = 대구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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