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박종훈이 초반 실점으로 인해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6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던 박종훈은 지난 등판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8일 넥센전에서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4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째를 챙긴 것. 시즌 성적은 26경기 8승 11패 평균자책점 5.68. 두산전에는 2경기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19를 남겼다.
출발은 좋았다. 1회 선두타자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국해성은 투수 앞 땅볼, 오재일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2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최주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이어 김재호의 번트 시도 때 1루수 박정권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무사 만루가 됐다.
오재원의 희생플라이 때 1실점한 박종훈은 2사 2, 3루에서 박세혁에게 좌익선상 2타점 2루타까지 내주며 2회에만 3실점했다.
3회 추가실점했다. 이번에도 볼넷이 화근이었다. 선두타자 국해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재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김재환을 상대로 유격수 앞 병살타성 타구를 유도했지만 박승욱이 공을 더듬으며 1사 1, 3루가 됐다. 결국 최주환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4실점째.
4회와 5회는 완벽했다. 4회에 이어 5회에도 삼진 2개씩 곁들이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까지 78개를 던진 박종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2아웃 이후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으며 연속 범타 행진을 마감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7회를 마치지 못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내준 뒤 2사 2루에서 국해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박종훈은 팀이 0-4로 뒤진 7회말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신재웅에게 넘겼다. 신재웅이 주자 2명을 모두 불러 들이며 최종실점은 6점이 됐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9승은 이뤄지지 않았다.
수비 도움은 물론이고 타선, 불펜 도움까지 받지 못하며 9승 도전에 실패한 박종훈이다. 투구수는 103개.
[SK 박종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