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삼성이 이승엽의 맹활약을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시즌 16차전에서 한일 통산 600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이승엽의 맹활약에 힘입어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성적은 57승 1무 69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5연승을 마감했다. 시즌성적은 59승 3무 67패를 기록, 최근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한화 선발 이재우의 4구 빠른볼을 정확하게 받아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3구 포크볼을 공략, 다시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은 이승엽의 한일 통산 600호 홈런이었다.
삼성은 4회말 1점을 더 도망갔다. 최형우가 전 타석에 이어 또다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점수를 추가했다. 홈런 판정과 관련해 비디오 판독까지 이뤄졌지만 심판진은 홈런 판정을 최종 선언했다.
한화는 5회초 한 순간에 점수를 뒤집었다. 2사 1,2루 찬스에서 이성열의 3루수 쪽 높이 뜬공을 상대 수비수들이 정확히 포구하지 못했다. 이 틈을 타 2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한화는 흔들리는 상대 선발 정인욱을 공략, 송광민과 김태균의 연속적시타로 3점을 더 만들었다.
역전을 허용한 삼성은 5회말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하위타선의 연속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를 구자욱이 2타점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한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초 이양기가 투런포를 터트리며 주도권을 다시 가져갔다.
7회말 1점 차로 뒤지고 있던 삼성은 박한이가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려 6-6 균형을 맞췄다. 이후 구자욱의 안타로 계속되는 1사 1루 상황에서 이승엽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지영의 내야안타 타점까지 더해 점수를 2점 차로 벌렸다.
삼성은 이후 8회말 1점을 더 추가한 뒤 중간계투진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최종 9-6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 선발투수 정인욱은 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4실점(비자책) 투구를 했다. 중간계투로는 장원삼-김대우-신용운-박근홍-권오준-심창민이 뒷문을 지켰다. 타선에서는 600홈런 대기록을 달성한 이승엽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로 빛났다.
한화 선발투수 이재우는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투구를 했다. 중간계투로는 박정진-심수창-에릭 서캠프-장민재-정대훈-김용재-정재원이 공을 이어받았다. 타선에서는 이양기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다.
[이승엽. 사진 = 대구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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