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채태인의 대타 투런포로 주권의 7승이 날아갔다.
주권(kt 위즈)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2볼넷 5실점 투구를 펼쳤다. 투구수는 86개.
지난 8월말부터 상승세 곡선을 그리고 있었던 주권. 8월 28일 LG전(5⅓이닝 1실점)을 시작으로 9월 3일 LG전(5이닝 2실점), 9월 9일 한화전(7이닝 1실점) 모두 호투를 펼쳤다. 넥센을 상대로도 올해 완봉승을 한 차례 거두는 등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86의 강세를 보였다. 시즌 성적은 25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5.11.
무려 6점의 리드를 안은 채 1회말을 시작했다. 그러나 선두타자 서건창(안타)-고종욱(볼넷)을 연속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이했고, 윤석민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민성-대니돈을 모두 내야땅볼 처리,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가 되자 페이스를 되찾았다. 하위 타선을 여유롭게 삼자범퇴 처리했고, 3회 역시 세 타자만을 상대했다. 삼진은 없었지만 130km대의 직구와 투심으로 범타를 유도했다.
이어진 4회,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이후 대니돈-이택근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운도 없었다. 대니돈의 2루타는 빗맞은 타구였고, 이택근 2루타는 미숙한 중계플레이로 생긴 결과였다. 계속해서 임병욱에게 적시타를 허용, 4번째 점수를 헌납했다.
주권은 5회에도 2사 후 윤석민-김지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막고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82개. 그러나 6회 선두타자 이택근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급격히 흔들렸고, 결국 이창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이창재가 채태인에게 대타 투런포를 맞으며 주권의 승리가 날아갔다.
[주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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