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추석 빅매치'에 선발 복귀전을 치른 LG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허프(32)가 팀의 기대 만큼 호투를 펼쳤다.
허프는 1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초 김주찬을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로 출발한 허프는 2회초 선두타자 이범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브렛 필을 우익수 플라이, 김주형을 3루 땅볼로 잡은 뒤 김호령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플라이로 이어져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3회초 윤정우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치며 삼자범퇴시킨 허프는 4회초에는 서동욱, 김주찬, 이범호 2-3-4번을 삼자범퇴로 묶고 신바람을 냈다.
5회초 선두타자 필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허프는 1사 후 2루 도루를 내줘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김호령을 삼진으로 잡고 2아웃째를 수확했지만 강한울의 타구가 좌전 적시타로 이어지면서 첫 실점을 해야 했다. 1-1 동점을 내준 것. 강한울 역시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허프는 이홍구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6회초에도 서동욱에 중전 안타, 김주찬에 우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인 허프는 필의 타구가 중견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이어지는 불운으로 1-2 리드를 내줘야 했다. 그나마 필이 2루로 뛰다 태그 아웃되면서 이닝이 끝난 것에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허프가 다시 기운을 차릴 수 있었던 것은 곧바로 6회말 공격에서 LG가 4-2로 역전한 까닭이었다. 7회초 가뿐하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허프는 7회까지 94구만 던져 8회에도 등판이 가능했다. 선두타자 이홍구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허프는 대타로 나온 이진영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자 양상문 LG 감독이 직접 마운드를 방문해 허프를 진해수와 교체했다. 이날 허프의 투구수는 102개.
허프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1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지용이 김주찬을 2루수 병살타로 제압하고 이닝을 마친 것이다.
[LG 허프가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KIA 경기 2회초 수비를 마쳤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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