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넥센이 타선의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 히어로즈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72승 1무 58패를 기록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반면 kt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 48승 2무 79패. 이로써 kt는 포스트시즌 진출 탈락이 확정됐다.
초반 흐름은 kt 쪽이었다. 이대형의 안타, 박용근-오정복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유한준-이진영(2루타)-남태혁-박기혁의 4연속 적시타로 대거 5득점에 성공했다. 박기혁의 적시타는 넥센 선발투수 박주현을 강판시키는 한 방이었다. 이후 심우준까지 바뀐 투수 황덕균에게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1회 6-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kt에게 급격히 기울어진 승부의 추. 그러나 넥센은 포기하지 않고 차근차근 만회점을 만들어나갔다. 1회말 무사 1, 2루에서 윤석민의 적시타로 곧바로 1점을 만회했으며, 4회에는 윤석민, 대니돈, 이택근의 2루타 3방으로 2점을 보탰다. 이어 임병욱의 우전 적시타로 2점 차까지 따라붙은 넥센.
그리고 6회 선두타자 이택근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김재현 타석에 대타 채태인을 투입했고, 채태인이 여기서 중월 동점 투런포로 믿음에 보답했다. 개인 통산 3번째 대타 홈런이었다. 그리고 7회 1사 1, 3루에서 대수비로 투입된 주효상이 배우열을 상대로 2타점 싹쓸이 2루타를 터트렸다.
넥센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8회 선두타자 고종욱의 안타에 이은 김하성의 1타점 3루타, 윤석민의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더해 2점을 추가했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순간.
넥센은 선발투수 박주현이 0이닝 5피안타 2볼넷 6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졌으나, 이어 올라온 황덕균의 5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5타수 4안타 2타점의 윤석민이 가장 빛났다. 채태인의 대타 동점홈런, 주효상의 데뷔 첫 결승타도 값졌다.
반면 kt는 선발투수 주권이 5이닝 8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엄상백, 배우열 등 중간계투진의 난조가 이어지며 역전패를 자초했다. 1회 대량득점 이후 추가점에 실패한 것도 패인이었다.
[주효상(첫 번째), 황덕균(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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