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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새소년' 1983년 그 시절의 추억과 감동, 웃음을 살렸다.
15일 밤 방송된 KBS 2TV '구라차차 타임슬립-새소년'에는 김구라, 차태현, 김병옥, 은지원, 랩몬스터가 출연했다.
PD와의 친분으로 프로그램 제목도 모른 채 출연한 차태현과 김구라는 수십 년 전 차를 타고 아날로그 지도에 의지한 채 약속 장소에 갔고, 이어 다른 멤버들이 하나 둘 도착했다. 이들은 제작진이 정해준 시간인 1983년으로 타임슬립을 했다.
1983년의 옷장에서 다양한 옷을 꺼내 스타일에 맞게 옷을 입은 멤버들은 그 시절 뉴스들을 이야기했다. 배철수의 생방송 도중 감전사고에 대해 말하던 중 배철수로부터 전화가 걸려왔고, 김구라는 배철수가 아닌 배칠수라고 굳게 믿었다. 하지만 전화를 한 사람은 진짜 배철수였고 김구라는 "형님, 죄송하다"라며 뒤늦게 사과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1994년생인 랩몬스터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인 1983년에는 곤로부터 옛날 냉장고 등이 있었고 옛날식 통조림을 본 멤버들은 반가워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제대로 여는 방법을 몰라 헤맸고 차태현이 심폐소생으로 살려내 통조림 햄으로 부대찌개를 만들었다.
씻은 김치에 된장만으로 간을 해 찌개를 끓인다는 김병옥은 "부모님이 돌아가신다는 생각을 안해봤다. 돌아가신 뒤, 이게 무슨 일이지? 싶었다"라며 어머니가 과거 해주셨던 된장 김치찌개에 대한 추억을 전했다. 하지만 김병옥은 정작 열심히 찌개를 끓여놓고 다른 찌개와 밥을 먹어 폭소를 유발했다.
또 1983년 가을 운동회에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했고 김구라는 "술래를 때리려고 먼저 가면 좋을 게 뭐냐"라며 게임에 숨겨졌던 정의감과 의리에 대해 언급했다. 술래 은지원은 호피 말을 타고 내달렸고 김구라를 붙잡았다.
이들은 이 날 겪었던 추억의 물건 중 가족과 관련된 물건들을 에피소드로 꺼내며 그 시절을 회상했다. 특히 차태현은 녹음기사였던 아버지가 녹음했던 그의 어린 시절 목소리를 듣고 눈시울을 붉혔고, "초등학생 차태현이 지금 옆에 있다면?"이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어머니는 "같이 있고 싶다"라고 애정을 담은 바람을 전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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