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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하루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타점과 득점을 모두 기록했다.
강정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5-2 대승을 도왔다. 타율은 0.268를 유지했다.
지난 경기 대타로 교체 출전한 강정호는 하루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7회까지 침묵을 지킨 강정호는 9회초 타자일순으로 맞이한 두 타석에서 볼넷과 안타를 기록해 경기 막판 뜨거운 모습을 보였다.
2회초 첫 타석부터 타격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3B1S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상대 높은 투심을 노려봤지만 빗맞은 타구가 내야에 높이 뜨고 말았다. 4회초에도 마찬가지.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기술적으로 맞춰냈지만 타구가 힘없이 1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무사 2루 득점권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공 4개 만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몸 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커브에 배트가 헛돌았다.
9회초에는 타자 일순으로 2타석에 들어섰다. 첫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바뀐 투수 세베리노 곤잘레스의 제구난조를 틈 타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이후 조쉬 벨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주자를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고, 이번에도 역시 후속타 때 홈을 파고 들어 시즌 40번째 득점을 올렸다.
한편, 경기에서는 피츠버그가 존 제이소, 앤드류 맥커친, 션 로드리게스, 조디 머서의 홈런포 5방과 9회초 타자일순의 막강 화력을 앞세워 최종 15-2로 승리했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채드 쿨은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챙겼다. 중간계투로는 후안 니카시오-안토니오 바스타도-자레드 휴즈가 뒷문을 지켰다. 타선에서는 멀티홈런을 작렬시킨 맥커친이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빛났다.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제러드 아익호프는 6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6실점(3자책) 투구로 시즌 14패를 떠안았다. 중간계투로는 데이비드 에르난데스-프랑크 허먼-곤잘레스-콜튼 머레이가 공을 이어받았다. 타선에서는 오두벨 에레라가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분전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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