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차줌마' 차승원이 가고 '백삼촌' 백종원이 온다.
'삼시세끼 고창편'은 16일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올여름, 고향집처럼 푸근했던 고창의 파랑 지붕 집 마당에선 어김없이 차승원의 요리쇼가 펼쳐졌다.
손쉬운 레시피는 시청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정보였고, 소갈비찜을 먹기 위해 12만원 짜리 노동을 선택하는 모습은 여느 쿡방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재미난 풍경이었다.
특히 '만재도 A세트'라는 이름이 붙은 눌은밥과 칼칼한 된장찌개, 달걀 프라이, 열무김치 구성의 밥상은 단출하나 한데 모이니 군침을 돌게 할 정도였다. 만재도와 고창의 추억을 잇고 차승원의 밥상을 대표하는 메뉴로 오래 기억될 듯하다.
백종원은 케이블채널 tvN '먹고 자고 먹고'(이하 '고고고')로 새 쿡방을 선보인다. 해외여행지에서 현지 재료로 요리를 만드는 프로그램인데 말레이시아 쿠닷이 그 시작이다.
보이그룹 샤이니 온유와 걸그룹 다이아 정채연이 쿠닷 미식 여행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백종원과 두 출연자는 삼촌과 조카 케미를 이뤄 가족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예정.
쿡방의 인기가 예전만 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나 '삼시세끼 고창편'이 인기를 누린 원동력이 그러했듯 '고고고'도 스튜디오가 아닌 여행지를 배경으로 한다. 완벽한 구색이 갖춰질 리 없고, 주어진 재료 안에서 특별한 요리를 탄생시키는 과정이 이 프로그램의 힐링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쿡방 시대를 연 백종원인 만큼 요리 무대가 해외여행지로 뻗어 나갔다는 점에서 또 다른 '히트'를 기대해볼 만하다.
[사진 = tvN 제공, '먹고 자고 먹고' 공식 페이스북]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