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장은상 기자]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시즌 11승 요건을 채웠다.
김광현은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 투구를 했다.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타선 지원에 힘입어 승리 요건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광현은 올 시즌 23경기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0일 한화전에서는 2⅔이닝 6피안타 1탈삼진 2볼넷 7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시즌 11승과 팀 연패 탈출을 위해 홈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은 1회를 삼자범퇴이닝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박해민, 박한이, 구자욱을 모두 범타로 엮어내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2회에도 볼넷을 1개만 내줬을 뿐 특별한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문제는 3회부터였다. 1사 이후 김상수, 박해민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후속타자 박한이는 삼진 처리. 그러나 구자욱에게 한 방을 허용했다. 초구 135km짜리 슬라이더가 공략당해 오른쪽 폴대를 맞추는 스리런포로 연결됐다.
4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이번에도 연속안타로 무사 1,2루를 내줬고, 후속타자 이지영에게 1타점짜리 적시타를 맞았다.
김광현은 5회 들어 다시 안정세를 보였다. 선두타자 박한이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상대 중심타선 세 타자를 차례대로 범타 처리했다. 이후 팀이 7-4로 앞선 6회 공을 채병용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투구수는 81개. 스트라이크는 51개, 볼은 30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주로 던졌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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